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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04 1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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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조선 7社의 경영실적(단위 : 억원, %).

지난해 국내 조선 7사는 총 매출 58조28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실적이다.

전체 영업이익은 3조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6% 감소했고 전체 순이익도 2조1,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줄었다.

이 같은 매출 실적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신규 선박 발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고갈에 따른 미개척지 탐사 및 험지 체굴 등의 시작으로 고부가 해상 플랜트 등의 발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익부문의 감소는 수주잔량의 큰 폭 감소로 물량 확보를 위한 조선소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선박가격은 제자리인데 원자재가격은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파트의 투자가 늘었으나 시장 침체로 가동률이 낮아진 것도 이익 감소에 한몫했다.

■ 업체별 실적

◇ 현대중공업


국내 최대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5조5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조2,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8% 감소를 나타냈다. 순이익도 1조1,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

이 같은 이익 감소는 고가 수주 물량의 매출 비중 축소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하락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사업부문별 매출은 조선이 32.4%, 해양이 8.0%, 플랜트가 2.6%, 엔진기계가 3.7%, 전기전자시스템이 5.2%, 건설장비가 6.9%, 그린에너지가 0.6%, 정유가 39.1%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다 다변화된 시장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LNG선/LNG FPSO/FSRU 분야 및 심해/극지방 한계유전 개발 확대에 대비한 다양한 종류의 DRILLSHIP, SHUTTLE 탱커, ARCTIC 탱커 시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EV용 배터리를 개발을 위해 캐나다 Magna사와 합자법인인 MAHY E-Cell사의 설립신고를 지난해 4월말 완료하였으며,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Cell을 개발해 2015년~2016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정유부문의 석유정제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혁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창출하고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 정유회사인 쉘(Shell)과 합작으로 윤활기유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윤활기유 합작 사업을 위한 계약을 완료했고 지난해 4월 현대쉘베이스오일 주식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윤활기유 사업을 시작했다.

충남 대산공장 내 3만3,000㎡(약 9,982평) 부지에 들어설 윤활기유 합작공장은 하루 2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본격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4조4,2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조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2% 감소한 7,412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이익 감소는 경기 침체에 따른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 감소에 따른 수주 감소와 E&I 부문에서 4대강 사업 완료에 따른 수익원 감소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이후의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선박부문은 LNG-FPSO, 드릴쉽, FPSO, LNG선, Arctic Shuttle Tanker, 쇄빙유조선, 여객선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선 시장에 집중적으로 판매자원을 투입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풍력부문에선 2010년~2012년 미국, 캐나다 및 국내 시장에 집중해 품질 및 성능 검증과 가동실적 확보에 주력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이후 단계별로 전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E&I부문은 전사업부문의 국제 ISO 인증 취득으로 국제적 기술력의 인정을 확보한 상태로 이를 바탕으로 한 표준모델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 대우조선해양

국내 조선업 매출 3위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조5,65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4,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 줄었고 순이익은 1,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1.6%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이익 변동의 주요원인으로 투자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및 장기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한 수익 하락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4조2,3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4%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4% 줄었고 순손익은 134억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됐다.

이 같은 이익 감소는 조선부문 이익이 전년 대비 1/3정도로 줄었기 때문이며 순손실 발생은 큰 폭의 기타 영업비용과 금융손실 때문이다.

◇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4조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2% 감소했고 순이익은 1,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2% 줄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 같은 실적 하락의 이유로 고가 수주 물량의 매출 비중 축소 및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꼽았다.

◇ 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3조3,99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4%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손익은 4,002억원 손실을, 순손익은 6,31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에 대해 STX조선해양은 고가 수주물량의 매출비중 축소 및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하락과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및 투자자산 손상차손 발생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 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조9,8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4.5%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6% 감소를 보였고 순이익은 131억원 흑자를 올려 전년까지의 적자지속을 벗어났다.

한진중공업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조선사업부문(상선) 물량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밝히고 순이익에 대해선 보유유가증권 및 토지 매각, 배당금수입, 파산채권 신고에 따른 회수 가능액 이익계상으로 인한 기타영업수지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 2013년 이후 전망

◇ 조선부문


2012년도 조선시장은 유럽 재정위기,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선복 공급 과잉, 운임하락에 따른 해운 불황 지속, 선박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인해 매우 침체된 양상을 보였다. 신규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2/3 수준으로 급감했고 선가는 하향세를 지속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 회복 지연, 선복 수급 불균형, 선박금융시장 경색 등의 영향으로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선박 발주량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수주잔량이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물량 확보를 위한 조선소간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높은 연료유가, 환경오염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선박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해양부문

지속적인 유가 안정화 속에 각종 해양시장 전문 분석기관들의 발표에 의하면 공통적으로 전세계 오일&가스부문의 투자는 과거 5년간에 비해 향후 5년간의 투자비용이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 및 동남아 지역에서는 가스수요에 맞춰 대규모 가스전 개발로 FLNG와 육상 LNG 모듈 제작공사에 대한 개념설계의 입찰 및 상담이 계속되고 있다.

노르웨이 등 북해지역은 기존시설의 생산능력 감소로 생산설비 확장공사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인프라구축을 위한 수출용 석유자원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북미 및 중남미 지역에서 해상설비의 발주 증가와 시추관련 설비들의 발주 및 가동률 증가 추세는 향후 해양설비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 플랜트부문

유럽 재정 및 글로벌 시장의 침체로 오일 메이저들의 투자 지연 등 플랜트 시장의 활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국가별 중장기적 산업화 정책에 따라 계획된 일부 대형공사가 발주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분야인 발전소 건설, Oil&Gas 등의 자원개발, 신규 정유공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는 지속적인 투자가 전망된다.

또한 원유 대체에너지로 비전통가스인 Shale Gas 채굴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매장량이 많은 미국의 생산증가 및 수출추진과 중국의 채굴개발 추진으로 가스단가 하락에 영향을 미쳐 향후 가스연료 활용의 복합화력발전소 및 가스관련 플랜트 공사 발주가 성장할 전망이다.

◇ 신재생에너지부문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과잉 추세는 2013년에도 지속돼 어려운 시장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2013년 하반기 이후 서서히 성장 동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는 친환경에너지로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유럽 시장은 침체가 예상되나,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과 미국 시장은 정부 지원 확대에 따라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풍력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실시로 신규 단지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전년 대비 축소된 예산이 업계 전반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 육상풍력 시장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해상풍력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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