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고 있는 U턴 기업을 늘리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중국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신발, 전자부품업종 10개 업체와 이를 유치하길 희망하는 부산, 경기, 경북 등 5개 시도 지자체가 9일 코트라 IKP 베이징홀에서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상직 장관과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5개 시도 지자체 및 10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10개사는 이들 지자체로 U턴할 예정으로 2014년까지 총 580억원을 투자하고 약 1,000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U턴의 배경에는 중국 현지의 인건비 상승, 기술인력 수급 어려움, FTA효과, 해외 바이어의 한국 브랜드 선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U턴기업들은 국내 복귀시 초기비용 부담, 산단 입부 제한 및 입지 부족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U턴 기업의 성공적인 국내복귀를 위해 보조금, 인력 등을 지원하고, 코트라는 청산 지원, U턴 기업 선정 등 원활한 복귀 및 국내 정착을 위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U턴 기업의 초기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설비투자 보조금 지원 비율 상향 등 국내 조기 정착을 위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국내 신규 고용 규모에 따라 설비투자보조금을 최대 5%p 추가 지원하고, 집단 U턴 시 업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통해 U턴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협약체결 후 U턴을 희망하는 32개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13개 지자체별 U턴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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