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물가안정 흐름 속에 서비스업생산·투자 등 일부 지표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광공업생산·소비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고용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장관 현오석)가 9일 ‘2013년 4월 최근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의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의 재정불안, 유럽경제의 회복지연, 북한관련 리스크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월 국제유가는 수급안정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4월초까지 상승한 이후 하락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유는 비OPEC 생산증가에 따른 수급안정, 이란핵 협상 재개, 키프로스 사태 등으로 배럴당 105달러 내외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비철금속은 중국의 PMI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 사태,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 우려 등으로 전월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해외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 재정불안과 이탈리아 정치불안 키프로스 구제금융 여파 등 대외 위험요인이 여전하며, 미국 경제는 2012년 4분기 성장률이 0.4%로 상향조정되고 2013년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의 개선등으로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2013년 3월 기업심리·고용지표 등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경제는 두달 연속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1∼2월 내수 증가세 둔화 등으로 회복 모멘텀 약화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민간소비는 취업자 증가세 둔화,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소비 증가가 제약되는 모습이나, 향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6.5% 증가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기업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기계수주, 설비투자 조정압력 등 선행지표가 부진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광공업생산은 의복 및 모피, 의약품 등은 증가했으나, 금속가공, 반도체 및 부품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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