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소형 리튬이차전지(LIB)시장에서 처음으로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치고 전세계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소형 리튬이차전지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일본을 누르고 1,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SNE리서치(대표 김광주)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기준, 세계 소형 리튬이차전지 총 출하량은 12억4,400만셀을 기록했다. 이 중 LG화학이 16.5%에 해당하는 2억500만셀을 출하해 2억8,000만셀을 출하한 삼성SDI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파나소닉이 1억7,600만셀을 출하하며 3위로 내려갔고 8,600만셀을 출하한 소니가 4위를 지켜냈다.
이처럼 한국기업이 소형 리튬이차전지를 주도하게 된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IT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제품의 라인업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애플의 뉴 아이패드(New iPad)와 아이패드 미니(iPad mini)에 남품하는 폴리머 전지를 전체 물량의 37.6%를 차지하면서 4분기에 상위 4개 기업 중 유일하게 7.3%의 성장세를 지켜냈다.
신동민 SNE리서치 연구원은 “LG화학은 애플과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어 공급하는 제품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2012년에 진행되었던 4,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이후 2013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폴리머 전지의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1,500억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올해도 삼성SDI에 이어 리튬이차전지 점유율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