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수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는 16일 ‘2013년 4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보고서에서 밝힌 3.2%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3.9%로 기존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5%에서 3.3%로 당초보다 0.2%포인트 내렸다.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4월 4.0%에서 9월 3.9%, 10월 3.6%, 올해 1월 3.2%로 내리막을 타왔다.
반면에 IMF는 “한국은 수출이 개선되고 민간투자가 늘면서 올해 2.8%, 내년에는 3.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각각 3.3%와 4.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도 유로존이 2014년 이후 재정긴축을 완화해 소비와 투자를 회복하고, 미국이 올해 9월까지 재정적자 감축 방안 및 정부부채 상한 상향조정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을 경우를 전제한 것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세계경제의 단기 위험요인으로 유로존의 불안이 높아지고 미국의 재정정책이 불확실한 점을 들었다.
중기 위험요인으론 △유로존의 경기회복 지연 △미국 및 일본의 재정건전화 부진 △양적완화 관련 리스크 △신흥국의 잠재성장률 저하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IMF는 “선진국은 재정건전화와 경기회복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긴축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또 “신흥국은 경기하방 위험이나 신용팽창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 긴축적인 재정·통화정책을 추진하고 금융규제 및 감독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올해와 내년 각각 1.9%와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은 올해 -0.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1.1%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중국은 올해와 내년 각각 8.0% 및 8.2%의 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으나 지난 전망보다는 -0.2% 및 –0.3%포인트씩 내려잡았다.
일본은 올해 1.6%, 내년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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