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국제유가 하락세에 6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8.7원 내린 1,954.9원/ℓ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가 대비 38.9원 하락한 수치다. 경유가격은 7.6원 내린 1,749.8원/ℓ, 등유는 3.4원 내린 1,385.2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비싸고 대구가 가장 저렴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2,029.1원/ℓ으로 대구와 104.1원 차이를 보였다. 경유가격도 서울이 1,830원/ℓ로 대구에 비해 107.4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둘째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는 전주대비 11.0원 오른 936.0원/ℓ을, 경유는 33.6원이나 오른 973.5원/ℓ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는 휘발유·경유 가격 모두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고 S-OIL이 가장 낮았다.
향후 가격전망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두바이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