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이 대전력시험을 휴일에도 병행 시행해 국내 중전기기 기업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KERI) 시험인증본부 대전력평가본부는 지난 25일부터 기존의 교대근무와 더불어 휴일근무를 병행해 시행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대전력시험 물량의 적체 및 시험지연에 따른 중전기기 업체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중전기기 관련 기업의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ERI는 중전기기 산업 분야의 신제품개발에 따른 병목 현상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6년 4월17일부터 교대근무 운영시스템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기업 지원 및 중전기기 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수출시장의 확대로 대전력시험 물량이 급증해 시험대기기간이 지연돼 왔다.
이번 휴일근무 병행 시행 방침으로 단락발전기 가동 시간이 기존의 주당 약 65시간에서 주당 약 81시간으로 25% 가량 증대돼 6개월 이상 적체되었던 대전력시험 대기시간이 대략 3개월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KERI 대전력평가실 이용한 실장은 “2교대 근무에도 불구하고 시험설비 용량의 한계 등으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해 적체가 불가피했다”라며 “이번 휴일근무 운영시스템으로 시험지연으로 인한 시험고객들의 불편과 고충을 상당부분 덜게 되어 관련 기업들의 연구 개발 및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