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7년 대비 6.2% 급감, 지난 1995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환경성은 2008년도 일본 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12억8,600만톤이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기에 따른 불황과 산업부문 감산의 영향으로 에너지 소비가 저하된 것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교토의정서에 따라 일본은 2008년~2012년의 평균 배출량을 1990년 대비 6% 저감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가 목표 달성의 첫해였다.
지난해 배출량은 1990년 대비 1.9% 증가했지만 일본 내 삼림의 온실가스 흡수량과 해외에 저감된 배출권을 합산하면 목표치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환경성에 따르면 정부와 전력회사로 구성된 전기사업연합회의 배출권 구입 등까지 고려하면 지난해 배출량은 1990년 대비 8.5% 감소로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계산된다.
오자와 환경부 장관은 “향후 경기 동향에 따라서 배출량이 증가하므로, 착실히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