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선사인 오드펠(Odfjell)社와 선박 명명식을 통해 오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노르웨이 선사인 오드펠(Odfjell)社로부터 수주한 화학제품운반선의 명명식을 30일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과 홍인기 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전 대우조선해양 초대 사장)을 비롯해 벤트 다니엘오드펠(Bernt Daniel Odfjell) 오드펠社 전(前) 회장 일가족과 몰텐니스타드오드펠(Morten Nystad Odfjell) 부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오드펠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대우조선해양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의미로 새 선박을 첫 호선과 같은 이름인 ‘바우 파이오니어(선도자)’로 명명했다. ‘바우 파이오니어(Bow Pioneer)’호라고 명명된 선박은 지난 2010년 6월 수주한 75,0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2척 중 첫 번째 호선으로, 현존하는 전세계 화학제품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바우 파이오니어’호는 역사적으로도 대우조선해양에 의미가 깊다. 조선소가 완공되기 전이었던 1979년 9월, 오드펠 탱커(Odfjell Tanker)社의 전신인 스킵스A/S스톨리(Skibs A/S Storli)社로부터 수주 받아 대우조선해양이 설립 후 처음으로 건조한 선박이 바로 22,5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바우 파이오니어’호였다.
이처럼 회사 최초 고객인 오드펠의 든든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처음 건조한 ‘바우 파이오니어’호는 인도 당시 국내 건조 선박 중 처음으로 세계 최우수선박으로 선정되며 세계 조선∙해양업계로부터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고재호 사장은 “‘바우 파이오니어’호는 양사 관계에 있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파트너십의 결정체”라며, “앞으로 바우 파이오니어 호가 오드펠 사에 더 많은 축복과 번영을 가져다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