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이 지난해 총 98조2,9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12년 공기업 결산 결과에 따르면 이와 같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조3,953원을 기록했다. 순손익은 3조5,92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이중 한국전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인해 가장 큰 3조78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적자 또한 전년(-1,528억원) 대비 급증한 9,0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전력난으로 발전용 천연가스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102% 늘어난 3,6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지역난방공사도 1,450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에너지 공기업들의 부채는 시설투자로 인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부채는 152조원으로 10% 늘었으며 부채비율도 211%로 전년(185%)에 비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