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압연·재활용 분야 다국적 기업인 노벨리스가 음료 캔 시장을 겨냥한 친환경 재활용 알루미늄을 상용화한다.
노벨리스는 재활용 원자재 사용비율을 최소 90% 이상으로 높인 음료 캔 몸체용 알루미늄 판재인 노벨리스 에버캔™(Novelis evercan™)을 개발하고 업계 최초로 외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노벨리스 에버캔TM 개발을 계기로 음료업계는 청량음료와 맥주 등의 음료를 저탄소 소재의 용기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재활용 알루미늄은 1차 알루미늄 생산과정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무려 95%나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리스는 재활용재 사용률이 90% 이상인 알루미늄 캔 몸체용 판재를 우선 시판할 계획이다. 음료 캔은 제작 시 서로 다른 합금 소재의 캔 몸체부와 말단부가 접합되는 공정과정을 거친다.
이번에 소개된 노벨리스 에버캔™을 통해 음료업계는 주로 사용되는 12온스 표준 알루미늄 캔의 경우 인증 재활용재 사용 비율을 최소 7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노벨리스 에버캔™은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 중이며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필 마튼스(Phil Martens) 노벨리스 사장은 “지속 가능한 소비재 용기 개발을 통해 알루미늄 음료 캔의 재활용재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루미늄 재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노벨리스는 지난 2년간 5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글로벌 재활용 제품 생산력을 2015년까지 210만 톤으로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노벨리스는 전 세계 노벨리스 제품의 재활용 원자재 사용비율을 202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