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시범사업이 3D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는 뿌리기업으로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주덕영)에 따르면 2011년7월~13년2월까지 시행된 중소제조분야 로봇보급시범사업중 알루미늄 주조업체 대철과 정밀주조 전문업체 현우정밀 등이 참여한 유진엠에스 컨소시엄에서 생산성 향상, 작업환경 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현우정밀은 파라핀 왁스사용 정밀주조 공정인 로스트왁스 공법에, 대철은 알루미늄 중력 주조 공정에 각각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했다.
이들 기업은 시범사업 전 인력수급불안정, 생산성 불안정, 제품품질의 불안정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시범사업 후 주조공정의 자동화로 작업환경이 개선돼 기피했던 젊은 인재들이 다시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작업으로 하던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됨에 따라 작업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됐고, 생산성도 약 1.5~2배 정도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제품생산에 있어서도 균일화된 작업으로 불량률이 현격히 감소했다.
이승호 대철 이사는 “로봇도입으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됐고, 작업환경 개선으로 3D업종이라고 기피하던 주물제조업으로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제조분야 로봇보급시범사업은 뿌리산업 분야 중소 제조기업에 로봇 도입을 통한 공정 최적화로, 녹색 제조 환경 조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로봇신수요 창출 및 세계 시장선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진흥원에 따르면 사업기간 16개월 동안 총 사업비 88억9,000만원이 투입된 결과 2012년 58억9,000만원의 매출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아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전담해 사업을 진행한 이 사업은 △디엠테크놀러지와 로봇밸리를 중심으로 한 동남권, △로보스타와 동부로봇을 중심으로 한 경기권 △월드이엔지와 유진엠에스를 중심으로 한 대경권, △트윈테크를 중심으로 한 등 호남권등 총 4곳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44개 수요기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