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8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들어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3원 떨어진 1,915.1원/ℓ을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는 각각 17.6원, 9.9원 하락한 1,714.4원/ℓ, 1,367.6원/ℓ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비쌌고 광주가 가장 저렴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1,981원으로 광주 보다 96.7원 높았고 경유 가격은 1,789원으로 101원 비쌌다.
4월 넷째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2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휘발유는 지난주 보다 46원 떨어져 올 들어 가장 낮은 849.6원/ℓ을 기록했으며 경유 또한 44.2원 내린 898.9원/ℓ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가를 나타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유가전망에 대해 “미 원유재고 증가, 유로존 금리 인하 등 강·약세 요인이 혼재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직전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당분간 현재의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