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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09 1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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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가속기연구소 인근에서 열린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에 귀빈들이 첨석해 축하하고 있다..

나노단위의 물질을 현미경처럼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설치돼 신소재, IT산업 등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포스텍(총장 김용민)은 포항가속기연구소 근처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이상목 미래부 차관,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시중 前 과학기술처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을 9일 개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구축·운영하게 됐다.

방사선 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분석하는 아주 정교한 현미경과 같은 대형연구시설이다.

총 사업비 4,260억원이 투입될 4세대 방사광가속기 경우,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100억배 밝은 광원을 갖고 펄스폭이 1,000배 짧아 세포 분열, 화학결합 등 초고속 현상과 나노크기물질을 보다 뚜렷하게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즉 3세대 방사광가속기로는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정확히 알 수 없었던 화학반응의 각 과정을 순간적으로 포착 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를 통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원자/분자 분광학, 생체물리연구 등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NT, BT, ET, 의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더불어 레이저 가공, 용접, 광촉매 개발, 광화학 반응 공정 등 산업 생산의 획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향후 신약개발, 신소재, IT·반도체소자산업, 의료분야 등 다양한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 인근에 건물 연면적 3만6,720㎡규모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10GeV)시설과 빔라인(실험장치) 3기가 들어서게 되는데 기존 3세대와 달리 원형이 아닌 직선형으로 설치된다. 선형으로 설치될 4세대 방사광가속기에서는 선형가속기로 나온 전자가 전자링으로 입사되는 것이 아닌 선형의 긴 언듈레이터를 통과하는 차이가 있다.

또한 자기장 형성을 위해 초전도체가 아닌 영구자석을 사용해, 냉각설비 등의 부수적인 설비를 단순화했다. 현재 초전도체를 사용해 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세계적인 헬륨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연구소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반시설은 지난해 9월부터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하였으며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건물과 시설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가속장치인 전자빔 시스템과 실험장치인 광자빔 시스템으로 구성되는 장치부문에서는 지난해까지 부품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주, 현재 130여개의 중견·중소기업이 제작에 참여하는 등 동반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마법의 첨단연구시설로 첨단기술발전에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에게는 가속기 구축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4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2014년에 완공 예정이었으나 예산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2015년 완공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가속기가 주력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첨단 인프라인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전체 길이 1.1km인 4세대 방사선가속기는 신소재, IT산업 등 첨단과학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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