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가 중남미 지역 예비 전력시스템에 속속 적용되며 상용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캐나다의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社는 270대 이상 연료전지 시스템을 16개의 중남미 지역 통신서비스 회사들에 설치하고 있다.
발라드사는 138대의 연료전지 시스템들을 푸에르토리코, 자메이카, 바하마 등의 지역에, 멕시코에 114대의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한 칠레, 과테말라, 아르헨티나에 20대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연료전지의 연료는 이들 주변지역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액체 메탄올이며 연료전지에는 메탄올을 수소로 전환하는 연료 개질기가 포함돼 있다.
중남미 지역은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고 덥고 습해서 전력망이 단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통신회사들은 자주 발생하는 단전으로 인한 서비스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전력으로 장기간 가동할 수 있는 연료전지를 선호하고 있다.
비상전력용으로 납축 배터리와 경유 발전기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기온 상승과 바다에 인접한 적도기후에서는 수명이 단축된다.
그러나 연료전지 시스템은 가혹한 기후에 적합하게 제작돼 유지 보수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오염물 배출, 소음 등이 전혀 없으며 도난 걱정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