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중소 R&D기업에 약 1조원규모의 금융혜택을 지원하는데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상직)는 중소기업 대상 가장 우수한 금융혜택을 제안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산업부의 R&D 자금을 예치할 ‘R&D사업화 전담은행’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산업부 R&D 전담기관 출연금 약 3조6,850억원의 예치로 인한 운용수익을 활용해 R&D중소기업에 3년간 약 1조원규모의 저금리 융자 및 무료 컨설팅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번 지원 대상은 △산업부 R&D과제 성공(완료) 이후 3년 이내 중소·중견기업 △기술평가기관의 기술평가(인증)를 받은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 △17대 신성장동력 영위 중소·중견기업으로 ‘R&D사업화 보증’을 받은 기업이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들 기업에게 지점장 전결권을 확대해 신용등급별로 기존상품 대비 평균 2.07%p(최대 2.8%p∼최저 1.2%p)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신용조사비용, 중도상환수수료 등 여신취급 수수료 및 보증료 등도 추가로 우대한다.
또한 각 은행이 보유한 전문인력을 활용해 경영·가업승계·세무·회계·법률·녹색·창업·특허 등 맞춤형 종합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협약기간 3년이 만료된 후 전담은행 재선정시 각 은행들의 ‘R&D 중소기업 지원실적’에 대한 평가를 보다 강화해 타은행들의 ‘R&D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 확대도 유도할 예정이다.
윤상직 장관은 “국내 최초로 예산지원이 아닌 ‘정부 예산의 관리제도’만을 개선하여 민간 금융기관의 국내 'R&D 중소기업 지원‘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타정책 입안에 있어서도 ‘R&D 사업화 전담은행 제도’와 같이 민간 주도의 창조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