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알루미늄 판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늘고 알루미늄 박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류진)이 15일 발표한 1분기 알루미늄 판 및 박 수급동향에 따르면 판 및 박의 판매량 합계는 19만6,822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루미늄 판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4% 늘어난 17만2,948톤을 기록했다. 생산량도 4.7% 늘어난 17만917톤을 달성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산·판매 증가는 주 수요처인 캔(Can)재용 수요확대에 따른 것이다.
캔재용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한 9만330톤을 기록했다. 이중 수출은 원가경쟁력 향상에 따른 유럽, 중동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8% 늘어난 6만9,220톤을, 내수 판매는 알루미늄 캔에 대한 선호 확대로 5.9% 증가한 2만1,110톤을 기록했다.
전기·전자용 판매량은 경기부진과 원달러환율약세로 인한 수출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2만3,842톤에 그쳤다.
호일(Foil)용 판매량은 경기침체에 따른 에어컨 및 자동차용 핀재, 연포장재용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한 2만1,510톤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건설용 판매량은 13.1% 감소한 9,861톤을 달성했는데 이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와 주 수출처인 중국산의 품질향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때문이다.
알루미늄 박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2만3,874톤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큰 폭의 내수수요 감소 때문이다.
이중 순수박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2만691톤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수요처인 핀재 및 약식품용의 독일, 스웨덴 등 수입산 소재 선호 및 품질향상으로 내수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다.
가공박 판매량은 9.3% 감소한 3,183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핀재 및 약식품용의 수요 감소에 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