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무역보험공사와 시중은행간 특별출연 협약식’에서 (左부터)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민병덕 국민은행장,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최근 엔저와 수출부진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 시중은행이 총 3,000억원을 출연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0일 기업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 3개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 공동으로 무역보험기금에 대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시중은행은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해 수출중기를 특별 지원키로 했다. 이는 현재 무역보험기금(1조2,630억원)의 24% 수준으로 무역보험기금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 출연금액이다.

이번 출연금액을 활용해 3개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성장가능성은 높으나,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분야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출단계별 맞춤형 무역금융 지원 △중소형 플랜트 수주 지원 △조선기자재 제작자금 등 선박금융 등이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은 이번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무역보험을 통해서는 수출 보증·보험 지원한도 2배 우대, 보증료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3개 시중은행을 통해서는 업체당 연간 2천만원 한도범위내에서 보험(증)료를 지원받을 수 있고 금리·보증수수료도 할인 혜택도 있다.

산업부는 이번 특별출연을 통해 3,700여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보험(증)료 지원으로 부담은 덜어 적극적인 조선 및 플랜트 수주 확대 등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지원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