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이 대만과의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으로 토양 및 지하수 정화 분야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한-대만 토양·지하수 협력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한국과 대만 양국이 체결한 토양 지하수 정화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으로, 대만 측에서는 환경부의 헝테 트사이(Hung-Teh TSAI) 국장을 단장으로 한 9명의 방문단이 참가해 협력 컨퍼런스의 의제 및 방향설정을 위한 실무 운영회의 및 한-대만 산업발전 포럼, 그리고 현장시설 견학 등을 진행한다.
제1차 운영회의에서는 한-대만 토양지하수학계 공동학술지 발간, 한국의 지하수관정 오염방지시설 및 신기술 정화공법의 공동수출 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한다.
토양·지하수 산업발전 포럼에서는 양국의 토양지하수 시장 및 정책 현안*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열띤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약 3,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의 토양지하수 정화시장의 전망과 대만이 조성한 약 600억원의 토양지하수 정화기금 활용방안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대만은 중국과 주변 아시아국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이 있는 만큼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토양지하수 분야의 기술발전 및 해외시장 개척을 도모”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