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등에 사용될 꿈의 신소재 그래핀 소재와 응용제품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그래핀 소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그래핀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의 총괄사업 주관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6개 세부과제로 이뤄져 총 41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정부는 이들 과제에 올해 4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6년간 4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각 세부과제 및 주관기관과 총 투입예산을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그래핀 소재부품 개발(KIST, 8억원) △그래핀 응용 터치패널 기술개발(삼성테크윈, 108억6천만원) △그래핀 응용 OLED 패널 기술개발(한국전자통신연구원, 100억7천만원) △그래핀 응용 하이배리어 복합필름 기술개발(상보, 71억8천만원) △그래핀 응용 전자파차폐 코팅제 및 공정 기술개발(창성, 74억7천만원) △그래핀 응용 고내식 코팅소재 및 공정 기술개발(포스코, 107억원) 등이다.
산업부는 이들 사업단을 통해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와 복합소재분야의 대면적 그래핀, 그래핀 나노플레이트릿 등 2개 소재를 우선 개발하고 터치패널, OLED패널과 같은 5개 응용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32개 핵심상업화 기술 확보는 물론 매출 17조원, 3억4,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25개 글로벌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래핀은 흑연에서 벗겨낸 한겹의 탄소 원자막으로 원자들이 6각형 벌집구조로 결합된 분말 형태의 물질로 돼 있다. 전자이동도가 실리콘의 140배에 달할 정도로 가장 빠르게 이동시키고 열전도율과 허용전류밀도가 구리(Cu)의 각각 100배, 1,000배에 달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