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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24 14: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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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화력발전소에 설치된 10MW급 CO₂포집 파일럿 플랜트 .

화력발전소에서 CO₂(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실증 플랜트가 국내 최초로 건설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공업용·식음료용으로 사용되는 탄산으로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 적용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령화력 8호기에 10MW급 연소후 습식아민 CO₂ 포집 플랜트를 설치하고 24일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 김종영 한전 CTO,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대림건설,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사업참여 기업CEO 등이 참석했다.

이 포집 플랜트는 연간 8만톤(하루 약 200톤) 정도의 CO₂를 포집(효율 90%이상) 할 수 있는 설비로 국내에서 화력발전소에 처음으로 적용된 실증 파일럿 설비다. 약 250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됐으며 흡수탑, 탈거탑, 리보일러를 갖추고 있다.

설비의 핵심은 한전 전력연구원이 독자개발한 CO₂흡수제(KoSol-4)로 흡수제 재생에너지 2.8GJ/ton-CO₂ 이하로 세계최고 수준이다.

여기서 포집된 CO₂는 정부가 올해 추진 중인 ‘100만톤급 CO₂해저지중저장 실증기술개발사업’ 등을 테스트하는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공업용 및 식음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액체탄산(LCO₂)을 제조할 수 있는 원료도 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포집된 CO₂가 높은 순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테스트를 거쳐 식음료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면 농작물 등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플랜트 실증을 통해 향후 100~500MW 설비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포집이 시작되는 시기는 계획상으로 2020년경이다.

이날 윤상직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의 성공적 개발은 국내 화력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구 온난화에 또 하나의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총 CO₂ 예상배출량은 6억tCO₂이며 82%가 발전과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정유 등에서 배출되고 있다. 발전분야는 이중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정부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석탄화력발전 12기(1,074만kW)를 2027년까지 증설할 계획이어서 CO₂배출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CO₂를 포집하기 위한 플랜트 건설도 확대되고 이를 땅에 묻는 것에서 벗어나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남부발전에서는 오는 7월 완공되는 10MW 연소후 건식 CO₂포집플랜트에서 포집된 CO₂를 저장하는 대신에 별도로 미세조류를 배양해 수송연료 등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거나 주변지역 온실에 공급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등 CO₂ 빌리지(Village)사업에 재활용해 고부가가치화 한다고 밝힌바 있다.

▲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열린 10MW급 연소후 습식아민 CO₂ 포집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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