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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24 18: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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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태양광 협회 회원사 54사 최근 3년간 경영실적(단위 : 억원,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원사 중 공시를 통해 2012년 실적을 발표한 54개 태양광기업의 총 매출은 40조9,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조2,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1% 줄었고 순이익은 2,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3.6%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중공업의 태양광 분야 매출이 1.4%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1.1%, 93.6% 감소한 것은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어려운 한해를 보낸 것을 증명한다.

이 같은 불황은 태양광산업이 정부의 정책에 많이 좌지우지되는 산업으로 정부의 보조금 여부에 따라 성장과 침체를 겪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는 유럽의 경기침체와 미국 및 중국의 성장 둔화 속에 경제 성장률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각국 정부는 태양광 보급을 위한 예산 증액보다는 경기부양 쪽에 예산을 돌리면서 태양광 설치 보조금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태양광 보급은 주춤하고 여기에 중국 정부가 태양광 육성을 위해 보조금을 남발하면서 중국의 태양광 발전 생산이 증가했지만 수요의 침체로 생산량이 제고로 남으면서 제품 가격 하락을 부추겨 업체들의 실적을 더욱 악화시켰다.

물론 떨어진 제품가격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사업 대규모로 조성되면서 이러한 추세를 빨리 감지한 기업들은 시장을 선도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전반적인 시황은 좋지 않았다.

■ 기업별 실적

지난해 매출 상위 15개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유일의 결정형·박막형 태양전지 생산시설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5조5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0.1%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2,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1.1% 줄었고 순이익은 1조1,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

이 같은 이익 감소는 조선부문 불황에 따른 것이고 태양광 부문의 매출은 3440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폴리실리콘 3,000톤, 솔라셀 600MW, 솔라모듈 600MW를 생산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3조5,5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1% 줄었고 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7% 감소했다.

한화의 태양광 부문 매출은 7,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가까이 감소했다. 태양광 부문의 영업손익은 2,527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제품 판매가격이 10%정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케이씨씨는 지난해 2조8,7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7%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3% 증가했고 순이익은 4,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늘었다.

국내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 시설을 갖춘 OCI는 지난해 2조4,0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3%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손익은 137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5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2.8% 감소를 나타냈다.

OCI의 매출 중 태양광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전체의 26%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로는 54% 감소를 기록했다.

이 같은 침체는 각국 정부의 지원에 민감한 태양광 산업이 경기 침체에 따른 정부 지원 감소로 위축되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철강은 지난해 9,8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3%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4% 증가했고 순이익은 185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전환 됐다.

한국철간의 매출 중 박막태양광전지의 매출은 95억8,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0.97%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철강은 지난해 4월 시장 침체에 따라 박막태양광전지 생산을 중단하고 현재 생산한 제품 판매만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등의 화공 및 산업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전문 기업인 이테크건설은 지난해 6,9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82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88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2% 감소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5,48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8.4%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38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순손익도 861억원 적자를 지속에 손익부문이 모두 적자지속을 나타냈다.

한솔테크닉스의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주력부문인 BLU 매출이 지난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기 때문이며 태양광 분야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1,0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의 19.1%를 차지했다.

다양한 실리콘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 다우코닝은 지난해 4,92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9.2%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고 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OLED/LCD/반도체 제조라인 물류시스템 및 OLED/LCD/Solar용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4,80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6.2%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9% 감소했고 순이익은 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경기 침체에 따른 설비 증설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셀·모듈을 제작 및 판매하는 넥솔론은 지난해 3,76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2%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9% 감소했고 순이익은 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유럽 재정위기 등의 경기 침체에 따른 위축과 공급 과잉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때문이다.

고효율 결정질 실리콘 전지의 대량 생산을 위한 시스템과 전자동 생산라인 포트폴리오를 공급하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는 지난해 3,7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순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이 같은 순이익 감소는 150억원이 넘는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 때문이다.

분진처리설비, 가스처리설비, 태양광발전설비 등을 생산하는 케이씨코트렐은 지난해 3,32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57.1%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74.5% 증가했고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태양광용 EVA시트를 생산하는 화승인더스트리는 지난해 2,3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1% 줄어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76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4% 감소했고 순이익은 30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7% 줄었다.

화승인더스트리의 매출 중 EVA시트를 포함한 필름 매출은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인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2,0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6% 증가했고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7.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제품가격 하락속에 기존 단순 제품 판매에서 태양광 발전소 설치 부문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 구조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반도체 및 태양광 셀 가공용 레이저 응용 제품을 생산하는 이오테크닉스는 지난해 2,0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4%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7% 증가했고, 순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5% 늘었다.

태양광전지 및 모듈을 생산하는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1,5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6%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416억원과 647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적자지속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은 판매가격 하락으로 적자매출을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수요 창출·경제성 개선, ‘전망 밝다’
올해 태양광 시장은 미국·일본·중국이 큰 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인도·동남아시아 등의 신흥시장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태양광 산업 전체 시황은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리실리콘시장의 업계 구조조정이 정리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에 풀린 물건들이 소진되며 가격이 kg당 18달러 중반대로 오르며 시장회복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은 올해 37GW, 2020년 83GW로 연평균 15~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 측면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시장의 안정은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부터 도입된 RPS 제도에 의해 태양광발전 별도 의무량이 확정돼 앞으로 국내 태양광시장 성장 형성에 어느정도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판매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전기료 상승으로 인해 태양광발전 경제성이 개선되며 태양광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형에서 시장주도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시장확대의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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