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수출되는 한국산 동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개시돼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온타리오주 소재 그레이트 레이크 쿠퍼(Great Lakes Copper Inc.)가 브라질, 그리스, 중국, 멕시코, 한국산 동관의 덤핑으로 자사의 매출과 이익이 급감했다고 캐나다 관세청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사는 캐나다 내 유일한 동관 제조업체라며, 해외 업체의 동관 덤핑이 현지 동관 제조산업에 큰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소 건에 해당되는 품목은 HS코드 7411.10.00.10(배관용 동관)과 7411.10.00.20(냉장 및 공기정화용 동관)이다.
이에 관세청은 조사에 착수했으며 동관에 대한 덤핑 및 보조금 지급 여부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해 향후 해외정부, 수출업체에 관련 정보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관련 증거 검토 후 8월20일까지 한국 및 기타 국가산이 캐나다 시장에 충분한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예비판정 이후 반덤핑 및 상계관세는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2012년 캐나다 동관 제품(HS 코드 74111.00) 수입시장 규모는 1억1,700만달러였다. 그 중 미국산과 한국산이 각각 4,000만달러와 3,500만 달러로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산은 지난 4년간 대 캐나다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동관은 한국의 전체 캐나다 수출품목 중 2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2년 한국산 동관연결구류(HS코드 7412)의 반덤핑 조치(반덤핑 관세 242%)의 5년 연장으로 이와 유사한 품목인 동관에 대한 덤핑 여부 조사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반덤핑 규제가 확정될 경우 미국산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동관을 취급하는 한 바이어는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경우 앞으로 수입 검토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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