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가격이 11주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0.1원 상승한 1,896.4원/ℓ을 기록했다. 3월1주 이후 11주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경유도 0.3원 오른 1,695.8원/ℓ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휘발유, 경유 모두 서울이 가장 비쌌고 대구가 가장 저렴했다. 서울 휘발유가격은 1,974.9원으로 대구보다 106.5원 높았으며 경유가격은 1,782.6원으로 113.3원 비쌌다.
5월 넷째 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3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는 전주대비 15.1원 오른 896.3원/ℓ을 기록하며 900원대에 근접했고 경유는 6.5원 오른 939.1원/ℓ를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 가격의 경우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가장 낮았으며, 경유 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고 GS칼텍스가 가장 낮았다.
향후 유가전망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 경기지표 호조, OPEC의 생산쿼터 유지 전망 등 강·약세 요인이 혼재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및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향후 국내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도 일정부분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