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T산업이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IT강국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5월 IT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한 151억5,000만달러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는 82억7,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치(잠정치 기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IT산업의 수출 및 무역수지 종전최대치는 IT수출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145억4,000만달러며, IT무역 수지는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78억4,000만달러다.
이같은 IT 수출 실적 갱신은 최근 IT수출은 세계 IT 경기 회복과 휴대폰,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IT분야 리서치 전문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세계 IT시장성장률은 지난해 2.1%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4.1%를 이룰 것으로 보고있고 내년에는 4.0%로 약간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IT수출의 증감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 0.1%에서 12월 4.1로 급증했으며 올 1월에는 16.4%로 다시 급증하고 4월에17.5%로 정점을 찌고 5월 17.2%를 기록하고 있다.
IT 무역수지(82억7,000만달러 흑자)는 사상 처음으로 80억달러를 넘는 흑자를 달성하며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창출(60억3,000만달러 흑자)에 기여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스템반도체 등 스마트기기 및 핵심부품과 메모리반도체, 평판TV 등 주요 품목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점유율을 높였기 때문에 이뤄진 결과다.
한편, 최근 수출 호조 영향으로 5월 누적 기준 IT 수출(679억7,000만달러) 및 수지 흑자(350억7,000만달러)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종전 누적 최대치는 IT수출의 경우 2011년 5월 641억달러며 IT수지는 2010년 5월 307억6,0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