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전력난에 큰 폭의 전기요금 상승을 수차례 진행하고 있어, 원전가동 중단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상승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일본의 큐슈전력이 지난달 1일 전기요금을 인상한데 이어 7월에도 전기요금을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큐슈전력은 지난 5월1일 가정용 전기요금을 평균 6.23% 인상했고, 산업용은 이보다 앞선 4월부터 11.9%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대규모의 전기요금 인상은 원전 가동중지에 따른 화력연료비 급증으로 전력회사들의 재무상황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한 큐슈 전력은 7월부터 전력은 63엔, 서부가스는 57엔씩 전력 및 가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엔저의 영향으로 액화천연가스 등 연료비가 대폭 상승함에 따라 연료비조정제도에 근거한 가격 인상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러한 일본의 전기요금 상승은 원전중단으로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도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주고 있다.
현재 한국의 원전상황은 불량 부품 사태로 원전 2기가 가동 중단 된 상태다. 또한 전력난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산업계에 15% 절전을 요구했으며, 피크시간 요금할증이 시행된 상태다.
이에 일본의 이 같은 전기요금 인상사태가 한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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