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소비재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 활로 제공을 위한 행사가 개최된다.

코트라(사장 오영호)가 26일 코트라 본사 IKP 1층 베이징홀에서 일본의 분야별 대형 유통업체 13개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바구스글로벌 등 우리기업 229개사가 참가 신청해 우리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기업들도 한국제품 수입에 적극적이다. 일본 유통업계 1, 2위인 이토요카도(ITO YOKADO), 이온(AEON)을 시작으로, 닛센(NISSEN), 자파넷타카타(JAPANET TAKATA) 등 일본 통신판매 관련 각 분야의 수위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카탈로그 통신판매 업계 3위의 베루나 담당자는 “한국 제품이 중국 및 동남아시아제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품질이 뛰어나, 품질로 승부하려고 한다”라며, “현재 한국으로부터의 조달은 2-3%에 그치고 있으나, 향후 1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한국 관련 조달 업무 확대를 위하여 한국인 채용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탈로그 통신판매 업체인 닛센 관계자는 “기존에 한국 제품 수입이 전무하였으나,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수입을 적극 검토 예정이다”라며, “한국 의류 메이커의 품질 및 디자인이 뛰어나, ODM 형태로의 수입도 적극 검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혁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엔저의 영향으로 대일 수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많은 소비재 분야의 수출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대일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이번 상담회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엔저 타개를 위한 각종 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엔저에도 강한 프리미엄 제품을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 DB를 일본지역본부 홈페이지 내에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사업으로 우리기업을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