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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2 10: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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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 레이더시스템 개발사업 추진 체계.

울산경제진흥원, 현대중공업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광역경제권 연계사업’으로 추진한 ‘차세대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Radar)’의 국산화 개발이 완료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경제진흥원, 현대중공업 등은 2일 현대호텔울산에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 개발사업 완료 보고회’를 갖고, 향후 상용화 일정과 선박 통합운항시스템과 연계한 스마트십(Smart Ship) 2.0 개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맹우 울산시장, 서동욱 울산시의장,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사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은 지난 2010년 7월 ‘광역 경제권(울산·부산) 연계·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울산경제진흥원(주관), 현대중공업, 현대BS&C, 진정보시스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신동디지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스티엔씨, 에이스테크놀리지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해 개발했다.

사업비는 총 104억원(국비 65억, 울산 3억, 부산 3억, 민간 33억) 등이 투입됐다.

이번에 개발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는 기존의 선박용 레이더에 사용되던 마그네트론(Magnetron) 방식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발전한 고출력 전력증폭기(SSPA : Solid State Power Amplifier) 기반의 방식이다.

특히 악천후 속에서도 10여km 밖의 약 70cm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할 정도로 해상도가 뛰어나고 핵심 부품의 수명도 16배 긴 것이 장점이며, 군사용이나 해양설비·항공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기자재의 90% 이상을 국산화하고 있지만, 선박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기자재인 레이더는 그동안 원천기술 미확보와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일본과 유럽 등의 수입에 의존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노르웨이 DNV 등 주요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고, 2015년부터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레이더 시스템을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십 2.0과 연계해 새로운 선박통합운항시스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마트십 2.0’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십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선박의 기관장치 외에 운항시스템, 외부 환경정보, 타 선박 등의 정보를 육상의 관제센터와 정보를 공유하며 통합·관리함으로써 최적의 경제운항과 안전운항이 가능한 최첨단 선박 시스템이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디지털 레이더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그간 스마트십 2.0에서 추진해 온 선박 부가서비스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울산시 등 지자체와 다수의 중소기업도 참여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기술을 축적하고 선박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한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에 IT 기술을 융합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창조경제의 한 모델로써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산학연이 긴밀히 연계하면서 주력산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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