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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9 1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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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권시대 견인하는 소재산업 중심지 도약



▶ 강릉시가 본격적으로 비철금속, 세라믹 등 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강원도의 이미지는 누구나 알듯이 관광, 청정지역이다.

하지만 관광 산업은 그 특성상 경기 변화에 민감하고 계절적 편차가 심해 시민의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보장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또한 90년대 이후 국민소득수준 향상 및 해외여행 자유화로 국내 관광산업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고려해 우리 시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부가가치 비중이 낮은 영세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우리 지역에 걸맞는 지식기반 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89년 국가 ‘첨단산업발전 5개년 계획’에 의거 강릉시 사천면 일원에 강릉과학산업단지를 조성했고 2002년부터는 과학산업단지내에 해양바이오, 세라믹 신소재, IT산업 등 지식기반 산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이들 산업의 R&D 역량을 강화하고자 KIST 강릉분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를 비롯한 다양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유치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최근엔 강릉시 옥계지역에 포스코, 영풍 등 초일류 기업들이 마그네슘, 리튬, 아연 등 비철소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수용존리튬연구센터에서 탄산리튬 생산을 위한 상용화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2017년 이후에는 연간 30톤 생산할 수 있는 해상플랜트가 구축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릉시가 해양생물 및 천연물, 세라믹 신소재 산업 등에 이어서 비철금속 소재산업 고도화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옥계지역에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 이어 영풍 아연 제련공장이 들어서며 ‘비철금속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강릉시에서는 강릉 남부권 산업발전과 옥계지역을 국내 비철금속 특화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간 20만톤 생산규모의 비철금속 종합제련소 건립 및 옥계비철금속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준비 중에 있다.

비철금속특화산업단지는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일원에 면적 99만4천㎡에 사업비 7,000억원을 투자 2020년까지 산업단지 조성 및 제련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향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2014년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4년 10월 조성공사를 착공해 2017년 10월까지 연간 10만톤 규모의 비철금속종합제련소를 준공해 시험생산을 거쳐 2018년 3월경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연관기업 유치로 지역 경제 파급효과로는 연 매출액 7,700억원과 1,00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서비스업 및 인구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강릉과학산업단지내 구축한 세라믹신소재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성공적으로 세라믹 소재부품기업들을 유치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강릉과학산업단지에 구축된 신소재산업 클러스터는 약 10년 전부터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인프라의 구축, R&D 지원, 기업유치 활동 등이 복합, 단계적으로 추진돼 나타난 결과다.

강릉과학산업단지 조성 당시 강릉지역의 세라믹 산업 기반은 전혀 볼 수 없었지만, 강릉시에서는 지식기반산업 육성만이 강릉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이고도 과감한 투자 및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병행했다.

특히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 SoP 지원센터, 반도체 부재공장, 벤처공장 등을 건립하는 등 기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했고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 한국세라믹기술원 강릉연구센터 등을 유치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시험생산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할 수 있는 R&D 인프라 구축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도권 등 타 지역 유망 세라믹 기업 유치를 통해 관련 기업들이 집적하며 10년이 지난 지금 강릉시가 국내 최대 세라믹산업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강릉시에서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라믹 신소재 입주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성장-매출증대-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기업성장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세라믹 신소재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올해 강원도 동해안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산업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월 4일 강릉시 옥계지역의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0.71㎢)를 포함 4개 지역이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았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국토개발의 중심축에서 벗어나 있던 동해안권에 새로운 발전 거점이 조성됨으로써, 강릉시를 포함한 동해안 지역이 새로운 환동해 경제권 시대를 열어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강릉시의 경우 옥계지역에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0.71㎢)가, 구정지역에 탄소제로시티 지구(1.11㎢)가 조성돼 동해안이 환동해권 물류거점 지역으로 북방 진출의 교두보 역할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계지역은 마그네슘, 티타늄, 지르코늄, 리튬 등 지역의 부존 자원을 활용한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로 조성되며, 포스코, (주)영풍 등 기업과 연계해 향후, 비철금속 중심의 특화산업단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은 환동해권의 교통 물류의 중심지역에 위치하여 남·북한과 일본, 중국 동북부, 극동러시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동북아시아의 경제블록’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2018동계올림픽 유치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 돼 강릉이 ‘동해안 중심의 환동해권 시대’ 주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영풍 옥계 유치, 비철금속특화산단 조성

이전기업 인센티브·교통망 확충, ‘기업 성공’ 확신



▶ 산업단지 입주기업 유치를 위한 시의 노력은

강릉시에서는 수도권 및 타시도에서 이전 또는 투자하는 기업에 대하여 입지, 투자금에 대한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이전기업에 대한 법인세, 소득세 등을 감면해주는 세제혜택과 금융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강릉시가 다른 시군에 비해 수도권과의 거리, 산업기반 등 산업입지 여건상 불리한 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수도권 도시들이 갖고 있지 않은 장점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수도권의 1/10수준의 저렴한 부지가, 쾌적한 자연환경, 교육 인프라 및 복지, 의료 인프라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전국에서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는 곳이다.

또한 수도권과의 거리 격차 문제는 강릉~원주간 고속화 복선전철 신설,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망 구축으로 2018 동계올림픽 이전에 모두 해소될 것이다.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비철금속 특화산업단지 조성, 민자발전소 건립 등으로 산업기반시설 확대와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되고 있으며, 강릉에 투자를 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 지역산업 육성에 있어 애로사항과 함께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그동안 정부에서도 수없이 노력해 왔지만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지방이 겪는 어려움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 지역산업 육성에서 엉뚱한 수도권 집중 현상을 거론하느냐 하겠지만, 사실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한 그동안 지역에서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한 노력이 공염불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자주한다.

수도권과 비교해 자본, 인력, SOC 등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지역기업이 수도권 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기는 정말 어렵다.

중앙정부도 이를 알고 지역산업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지속적인 지원이 부족하다.

초기에 일부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알아서 하란 식으로 하면, 그동안 투자했던 막대한 비용에 비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이제 막 성장 발판을 마련한 지역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중앙정부에서도 장기적으로 지방의 산업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해야 지방에서도 계획성 있는 지역산업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린다

강릉시에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세라믹과 마그네슘을 비롯한 비철금속소재산업은 스마트카, 차세대 반도체, 로봇, 항공 우주 등 첨단과학 산업에 다양하게 쓰이며 IT융복합화 시대에 적합한 미래소재 산업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이들 산업의 핵심 소재를 대부분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 부품소재 산업의 국산화는 향후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 할 수 있다.

현재 강릉시에서는 첨단 부품소재 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원고갈과 자원 보유국의 자원무기화에 대응하고자 지역 부존자원을 활용해 마그네슘, 리튬 등의 첨단소재 산업을 중점 육성해 첨단소재 국산화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기간 산업의 핵심소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첨단소재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관련 산·학·연·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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