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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9 19: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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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자동차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 227만9,790대, 수출 158만7,273대, 내수 75만1,310대로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 6.7%, 0.8%가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 상반기 결산

상반기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227만9,790대를 기록 했다. 이는 국내 주요업체의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및 주말특근 미실시로 인한 생산시간 단축이 주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이전에는 주야간 연속 2교대제(20시간)에서 3월4일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17시간)를 시행하면서 1일 최대 근로시간 3시간 단축됐다. 또 현대·기아차는 3~5월중 주말특근 미실시(일부공장 제외)로 인해서도 근로시간이 단축됐다.

업체별로 한국지엠과 쌍용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 기아는 주말 특근 미실시 등으로 인한 생산 감소로, 르노삼성은 지속된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업체별 전년동기 대비 생산 증감률은 현대 -6.9%, 기아 -3.6%, 한국지엠 2.8%, 쌍용 19.7%, 르노삼성 -32.3%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국내 생산 차질 및 해외 생산 확대, 일본 엔화 절하 추세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158만7,273대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은 시장 회복세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경기 부진으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동유럽과 현지 생산이 확대된 중남미, 아시아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EU 지역은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지속적인 자동차 시장 감소세에도 불구, 한-EU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트랙스, 카렌스, 모닝 등 소형 차종 수출이 증가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남미, 아시아는 지난 해 준공된 현지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기존의 현지 주력 수출 차종이 현지 물량으로 이전돼 수출 감소를 나타냈다.

수출액은 246억달러를 기록했는데 물량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평균단가가 2012년1월~5월 1만3,603달러에서 2013년 1월5월 1만4,300달러러 5.1% 상승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전년동기 대비 -1.7%)했으며, 석유제품(265억달러), 반도체(264억달러)에 이어 수출 주력 품목 중 3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내수판매는 국산차 감소와 수입차 증가로 대조적인 양상을 보인 가운데 전반적인 수요 위축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한 75만1,310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2월 코란도 투리스모, 트랙스, 3월 맥스크루즈, 카렌스(RP) 등 SUV, CDV 차급에서 인기 신차종이 출시되며 증가세를 보였으나, 주력 모델이 노후화된 중형과 주요 모델의 신차효과가 약화된 경·소형에서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차는 연비와 가격면에서 국산차와 경쟁력을 갖춘 저배기량(2,000cc미만)**의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선호하는 젊은층, 구매력 높은 수요층들의 수요 증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하반기 자동차 전망

하반기 자동차산업은 주말특근 정상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비 생산(6.5%), 수출(9.7%), 내수(1.3%)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도 연간 자동차산업은 생산, 수출, 내수 모두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자동차 생산은 주요 업체의 주말 특근 정상화, 일부 업체 공급능력 확대, 지난 해 임단협 타결 이전까지 이어진 부분파업으로 발생한 공급차질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232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수출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글로벌 불확실성의 확대와 엔저로 인한 일본차의 강세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심화 등 부정적인 대외 여건에 불구하고 공급 정상화, 기저효과,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등으로 전년동기비 9.7%가 증가한 161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내수판매는 국내 주요 업체들의 각사별 주요 차종에 따라 30만원-150만원 할인 판매 등 마케팅 강화와 신차(제네시스 후속, 쏘울 후속, QM3(소형SUV) 등)효과, 그리고 7월1일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로 유럽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 강화 등 수입차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3%의 증가한 8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동차산업 현황 (단위 : 대, %, 억달러).


가격 경쟁력 약화로 수출 ↓·생산시간 단축으로 생산 ↓

FTA 따른 가격 ↓·모델 다양화 등으로 수입차 판매 ↑



■ 6월 자동차 생산 및 내수 동향

6월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업체의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5% 감소한 39만4,386대를 기록했다.

현대(17만2,856대)와 기아(13만7,293대)는 조업일수,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생산시간 축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4.0%, 6.5% 생산물량 감소를 기록했다. 또 한국지엠(6만6,774대)은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8.2%, 르노삼성(3,312대)은 재고물량 조정 등으로 69.3% 각각 감소한 반면, 쌍용(1만2,851대)은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재개된 주야 2교대제로 생산물량이 확대되면서 24.5% 증가를 나타냈다.

6월 내수판매는 영업일수 감소와 국산차 일부 주력 모델의 판매부진으로 수입차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대비 5.6% 감소한 12만7,043대에 그쳤다.

국산차의 경우 신차효과(맥스크루즈, 카렌스(RP), 코란도 투리스모 등)에도 불구, 주력 차급(중형)의 노후화와 수입차 시장잠식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7.9% 감소한 11만4,251대를 기록했다.

현대(5만5,548대)는 일부 모델 대기수요 영향 등으로 7.0%, 기아(3만7,700대)는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 감소 등으로 10.5% 각각 감소했다.

한국지엠(1만161대)은 주력 판매 모델인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등이 부진하면서 24.9% 감소한 반면, 르노삼성(4,423대)은 국내 최초 다운사이징 모델인 SM5 TCE 인기 등으로 10.4%, 쌍용(5,608대)은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의 증가세 지속으로 39.1% 증가를 기록했다.

6월 수입차 판매는 상대적으로 고연비인 디젤차종과 하이브리드 차종의 강세 속에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년동월 대비 20.9% 증가한 1만2,792대를 기록했다.

■ 6월 자동차 수출동향

6월 수출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일본 엔화 절하 추세, 국내업계의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3% 감소한 27만5,528대에 그쳤다.

현대(10만8,000대)는 아반떼, 엑센트, 투싼 등 주력 차종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년동월 대비 8.6%, 기아(9만6,095대)도 프라이드, 스포티지R, 쏘울 등 인기차종이 감소하면서 5.6% 감소했다.

한국지엠(5만9,971대)은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등이 감소하면서 8.5% 줄었고, 르노삼성(4,010대)은 SM3 닛산 OEM 수출물량 종료 등으로 52.8% 감소한 반면, 쌍용(7,004대)은 러시아 판매물량 증대와 칠레 등 중남미 지역 호조세로 16.6% 증가했다.

▲ 2013년6월 브랜드별 자동차 국내판매 현황 (단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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