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원현우 선수(사진)가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MVP를 수상했다.

원 선수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철골구조 종목에 출전, 98.94점(100점 만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총 46개 종목에 참가한 53개국 1,027명의 출전선수 중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2010년 전국기능경기대회 판금 종목에서 우승한 바 있는 원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준우승하며 탈락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철골구조로 직종을 바꿔 국제기능올림픽을 다시 준비했다.

그는 지난 2년여 동안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전담교사들과 함께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원현우 씨는, “밤낮으로 연습하며 수많은 땀방울을 흘렸는데, 마침내 오랜 꿈을 이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더욱 연마해 ‘대한민국 명장’은 물론 세계적인 기술자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회에 4명이 출전해 전원 입상에 성공했다. 홍진무 씨가 판금 직종에서 은메달, 은성현 씨와 장준희 씨가 통신망 분배기술 직종과 배관 직종에서 각각 동메달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8년 제2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금 46명, 은 14명, 동 9명, 장려 19명 등 총 88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