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지속 발전을 위해 산업계와 통상 관련 소통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12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하모니볼룸)에서 최경림 통상차관보 주재로 통상산업포럼 산하 22개 분과의 위원 및 정부부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통상산업포럼 분과 전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 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 김남영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무, 이병우 한국철강협회 상무, 갈원일 제약협회 이사, 김종현 해외건설협회 이사 등 등 분과 위원 및 미래부·농림부·해수부·복지부·중기청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5월23일 통상정책 및 교섭 추진과정에서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통상산업포럼을 출범한 이후, 분과회의를 본격 가동하고 운영 활성화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자리로 마련됐다.
통상산업포럼은 산업부장관과 무역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제조업·농수산업·서비스업 등 각 업계 대표들로 구성하고, 산하에 22개 분과를 설치해 협상대책 수립 지원, 상대국 업계와의 협력 추진, 업종별 협상 영향분석 및 국내 보완대책 마련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날 워크숍에선 향후 분과회의에서 다루어질 △새정부의 新통상 로드맵 △한-중 FTA/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추진현황 및 계획 △통상산업포럼 운영방안 △중소기업의 FTA 활용촉진을 위한 종합대책 등이 발표되고 논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통상교섭-이행-국내대책이 일원화됨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산업계의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지난 6월 ‘新통상 로드맵’ 및 ‘중소기업의 FTA 활용촉진 종합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제조업·농수산업·서비스업 등을 아우르는 여러 업계를 대상으로 이러한 새정부의 통상정책 방향과 실행계획을 설명한 첫 번째 자리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최근 제6차 협상이 개최되면서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중 FTA 협상’과 동아시아 지역통합의 한 축으로 추진 중인 ‘RCEP 협상’에 대해 산업계가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각각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통상산업포럼의 사무국을 맡은 한국무역협회는 통상산업포럼 및 분과의 구성·운영 방안을 소개하면서, 향후 22개 분과의 활발한 운영을 통해 포럼이 정부와 업계 간 실질적인 소통과 협업의 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분과별로 진행된 오찬에서는 각 분과 위원들과 정부 담당 부서 관계자가 분과의 운영계획 및 주요 통상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최경림 통상차관보는 “통상산업포럼 22개 분과의 활발한 운영을 통해 통상교섭의 全 과정에서 민관 협업과 소통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중 FTA 및 RCEP 등을 추진함에 있어 포럼 및 분과를 통해 산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협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농수산업·중소기업 등 취약분야의 민감성을 적극 고려하고 국내 보완대책도 마련하겠다”며 “산업과 함께 하는 통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