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소 시대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수소 타운을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이 사업이 이뤄질까 반신반의 했지만, 오늘 이렇게 준공식을 마치고 나니 꿈만 같았던 수소 시대가 열린 것에 감개가 무량합니다”

7월9일 ‘울산 수소타운 조성사업’ 준공식장에서 만난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화학기술연구전문센터 센터장은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수소타운 준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우항수 센터장은 지난 2012년 8월 울산시가 수소타운 유치에 성공하고부터 수소타운 건립을 주도해 왔다.

그는 수소타운에 대해 “수소타운은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순수 수소를 활용해 연료전지 신 시장 모델을 구현하고 녹색국토 및 그린도시 구현 및 신 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며 “이번 수소타운 준공을 계기로 우리나라 수소 관련 산업에 부흥이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수소 타운을 모델로 삼아 일반인들이 수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관심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 밝혔다.

그는 이번 수소 타운 준공이 가능했던 것은 전문가들의 공헌도 컸지만 수소 타운 건립에 동의한 LS니꼬동 제련 사택 주민들의 공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수소가스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위험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다. 특히 최근에 많이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의 여파로 집 근처 가스 시설에 대해 위험물로 인식하고 반대하는 경향이 많은데 우리나라 수소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집을 내어준 LS니꼬동제련 사택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수소타운 준공을 계기로 수소 연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전국적인 수소타운 조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S니꼬동 사택 주민 수소E 관심 감사

연료전지, 가정용 수소 시대 이끌 것

그는 이번 수소타운 준공에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국내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제조사 4개사가 모두 참여해 수소타운에 195k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설치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연료전지 산업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고, 앞으로 좀 더 실증화 된 연구 개발을 통해 연료전지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연료전지를 통해 가정용 수소 시대가 전국적으로 열릴 날이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991.9TCO₂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연간 381만6,000그루의 어린잣나무를 심는 효과로 환경개선에도 뛰어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우항수 센터장은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수소에너지를 일반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과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야 한다”며 “수소연료전지의 기술의 수준이 높아져 있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출시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수소 스테이션의 설치가 미비해 민간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수소타운 건립을 통해 수소에너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 정부, 기업, 학계가 힘을 합쳐 기술개발과 상용화, 보급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항수 센터장은 이번 수소타운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 우항수 센터장은 준공식에서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 수소타운 홍보관에서 우항수 센터장이 박맹우 울산 시장에게 수소 타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