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991년 이후 2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노사가 지난 19일 임금협상을 잠정 합의하고 지난 22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임금을 확정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는 조합원 7,150 명 중 6,97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3,945명(56.6%)이 찬성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5월 13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지 70여 일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내 여름 휴가전 협상을 마무리했다.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기본급 7,500원 인상 △성과배분상여금 350% △회사 주식매입지원금 200% △교섭타결 격려금 28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협력사 근로자 처우 개선 등이다.
특히 사측에서는 협력사를 회사의 영속기업으로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임을 인식하고, 협력사 지원에 대한 노동조합의 건의를 받아들여 협력사 근로자 처우개선을 통해 동반성장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어려운 와중에서도 회사 발전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해준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한단계 성숙된 노사관계를 만들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