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8-01 10:50:43
기사수정

▲ 가짜 휘발유 사용 전후 피스톤 비교.

가짜휘발유를 사용하면 지속적 노킹현상으로 엔진 피스톤이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관리원이 가짜휘발유를 사용해 차량고장에 대한 실험한 결과를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짜휘발유를 사용하면 실제로 엔진 부품이 손상돼 시동꺼짐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석유 사용자들의 피해 사례와 물성연구, 이론 연구, 실험실 내에서의 간이 장치를 이용한 차량 시험 결과 등을 종합해 차량피해에 대한 경고를 해왔지만 실제로 차량이 가짜석유를 주입하여 실 도로를 운행한 실험을 통해 차량고장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는 가짜석유는 탈세의 문제일 뿐 차량고장 등 운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는 가짜석유 판매업자들의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가짜석유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실제 차량에 가짜석유를 주유하여 사용가능 여부를 실험했다.

이번 실험은 가짜휘발유 원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제 1, 4, 5호를 대상으로 NF소나타 차량을 이용했으며, 배출가스 및 연비시험방법인 시내주행모드(CVS-75mode)와 고속주행모드(HWFET)를 적용했다.

1차 시내주행모드 실험 시에는 간헐적, 지속적 노킹현상이 발생하였고, 7월1일부터 시행한 2차 실험 중에는 결국 운행 중 시동이 꺼져버렸으며 재시동도 불가능했다.

석유관리원은 고장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엔진을 분해해 확인한 결과 피스톤이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용제 1, 4, 5호의 물성시험 결과 가솔린 엔진의 실린더 내에서 이상폭발을 일으키기 어려운 정도를 나타내는 옥탄값이 각각 60, 58, 48으로 정상휘발유가 91∼94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 때문에 가짜휘발유는 엔진의 간헐적, 지속적 노킹현상을 일으켜 실린더 내부에 이상진동 및 이상연소를 야기함으로써 결국 피스톤을 파손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그동안 차량고장의 원인으로 가짜석유 사용을 의심하지 않아 정작 자신이 피해자인지 모르고 고스란히 손해를 본 운전자들도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실험으로 가짜석유로 인한 차량고장이 명확해짐에 따라 가짜석유 사용은 본인은 물론 남에게도 직·간접적 피해를 주는 범죄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가짜휘발유 실험에 이어 가짜경유에 대한 실증실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1559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