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전기대비 115%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은 3조2,27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13.1%, 당기순이익은 2,069억원으로 114.8%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수주해 놓은 대단위 물량의 생산이 이번 분기에 차질 없이 진행된 데다 원자재가격과 환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 등 외부 요인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자 20%DOWN 운동' 등 회사 내부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기여한 부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회사는 자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금성 자산은 지난 연말에 비해 3,500억원이 증가해 1조3,661억원에 달하며, 부채비율도 615%로 57%가 하락하는 등 경영지표도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