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문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이 2일 2012년 에너지사용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연간 2,000toe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중 산업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은 7,956만1,000toe로 2010년도는 전년대비 18.7%, 2011년도는 14.3% 증가한데 비해 2012년도는 1.5% 증가해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산업부문 증가율을 분석해 본 결과 열병합발전 사업장 등이 포함된 산업기타 업종에서 5.9%, 화공 업종에서 3.5% 증가하며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제지·목재, 요업, 금속 업종의 전년대비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해 산업부문 전체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점유율을 보면 금속이 3,430만3,000toe로 전체 사용량의 43.1%를 차지했고, 화공(2,111만1,000toe) 및 산업기타(1,504만4,000toe) 업종에서 각각 전체 사용량의 26.5% 및 18.9%를 차지했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중 건물부문의 에너지사용량은 2012년 223만4,000toe로 전년대비 3.6% 증가했으며, 연구소·상업용·건물기타·백화점·학교·병원 업종에서 전년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연구소에서 10.1%, 상업용에서 9.0%로 전년대비 에너지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 건물부문 에너지사용 점유율을 보면 아파트, 상업용, 백화점, 학교에서 전체 사용량의 6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 절감실적은 에너지효율 향상 및 CO₂ 배출량 감축을 위해 산업부문에 8,486억원을 투자해 총 139만7,000toe(금액환산시 1조258억원)를 절감했고, 건물부문에 1,571억원을 투자해 5만1,000toe(금액환산시 591억원)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부터 분석돼온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에너지사용량 통계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업체 지정, 진단대상 사업장 선정 및 냉·난방온도제한건물의 지정 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산업 및 건물부문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사용량이 국가 최종 에너지사용량의 66.2%를 차지하는 만큼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도, 에너지진단제도, 하절기 전력수급대책 등 정부에서 에너지이용합리화를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 대한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