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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05 22: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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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상용화로 新시장·新산업 창출한다


▲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 단장.

■ 나노융합2020사업단에 대한 소개

나노기술 시장은 이미 성장이 가속되는 단계에 있으며 2020년 3조달러의 세계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나노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나노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를 조속히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나노기술 개발 역량을 산업화로 연결해 신제품을 조기에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산자원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사업으로 나노융합2020사업단은 2012년 9월 설립됐다. 사업단은 2021년 2월까지 9년간 활동하며 사업비규모는 정부에서 4,322억원, 민간에서 808억원을 투입해 총 5,130억원을 지원할 계획에 있다.

나노융합2020사업단은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연구계와 산업계 간의 가교, 지름길, 파이프라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정부의 지원으로 기업의 수요와 접목 시켜서 빠르게 상용화해 신 시장, 신산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나노기술 상용화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우리는 다른 기관들이 아직까지 못했던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볼펜을 만드는 것과 만년필을 만드는 것은 같을 수가 없다. 기간, 비용 등 제조에 필요한 여러 가지가 다르다. 이와 같이 굉장히 변화가 많은 게 상용화다. 획일화된 방식으로는 상용화 성공률이 낮다.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은 그런 상용화의 현장에 있는 상황을 최대한 실질적인 것을 반영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은 기술상용화 기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사업기간도 3년 이내에서 스스로 가능한 기간을 정할 수 있다.

상용화 목표도 제품에 따라 다르다. 어떤 것은 시제품이 급한 것이 있을 수 있고, 어떤 것은 기술이 무르익어서 시장에 출시돼 치열한 원가경쟁을 해야 하는 제품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상용화 목표도 기술상용화 기업이 스스로 정하고, 지원 금액도 스스로 합당하다고 판단되는 금액을 제시하면 우리가 지원해 준다.

우리가 할 일은 기관으로서 하고자하는 목표를 봐서 합당한지 판단하는 것이다. 합당하다고 판단되면 지원하게 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상용화 상황을 반영해 사업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본다.

기존의 R&D는 기계적 평가만을 했는데, 우리 사업단은 자문단을 가동해서 계속 상호의견을 주고받으며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이에 현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자문단에 속해 있는 전문가들이 자문을 통해 계속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후반기에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이미 공고가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이 사업은 연구자가 갖고 있는 기술을 기업과 매칭 시키는 것이다. 기업들이 정부 도움 없이 제품개발을 할 때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과 직면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기술현안이라고 부르는데, 기술현안을 기업 스스로가 풀 수 있으면 다행인데, 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기술이 없거나 장비가 없어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사업단이 이런 기업들을 모집해서 기업들이 문제를 제시하면 우리 사업단이 이러한 문제에는 어떤 전문가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되면, 바로 전문가와 기업을 매칭시켜 자문비의 일부를 부담해준다.

자문으로 끝나서 문제가 풀릴 수도 있을 경우는 자문을 지원하고, 어떤 경우는 규모가 커서 돈이 필요하면 각 과제화해서 실제로 제품이 제 시간 내에 개발될 수 있도록 기술현안을 매칭해서 조기에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수 연구 성과 상용화 지원 사업과 △현안해결 기술매칭 지원 사업은 나노융합2020 수행사업의 핵심이다.


선순환 생태계 조성, 韓 성장엔진 창출

현실에 맞는 실질 지원, 상용화 앞당겨


■ 연구 성과에 대한 판단은

우수 연구 성과는 창조경제에서 말하는 IP(Intellectual Property)라고 말할 수 있다. 우수 연구 성과는 반드시 특허화 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연구자들이 갖고 있는 특허를 상용화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창조경제에서 생각하는 모델하고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노하우를 갖고 있고 특허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특허가 나오면 대책이 없다. 우리 사업단은 우수성과와 기업의 니즈가 만족해지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다른 사업과의 차이점은 산업계가 이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은 그 기술을 사도록 주선해 준다. 그게 우리 사업의 출발점이다.

돈을 지불하고 기술을 살 때는 필요 없는 것을 사지는 않을 것 아닌가. 이에 우리 사업단은 이러한 우리의 사업이 비즈니스 모델로 맞는다고 보고 있다.

우리 사업단은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단순하며 경제논리에 맞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 상용화 지원 기술들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10개를 선정했다. 부문별로는 대기업이 1개, 중소기업이 7개, 대학·연구소가 2개로 이중 시장창출형이 5개, 제품완성형이 5개다. 기간별로는 3년이 7개 2년이 3개다.

규모별로는 30억 이상이 1개, 20∼30억이 2개, 10∼20억이 4개, 10억 미만이 3개다. 분야별로는 NT-IT융합이 5개, NT-ET융합이 3개, 기타 나노기반융합이 2개다.

지난 7월까지 10개 기술에 대해 자문위원들과 꼼꼼히 살펴봤다.

살펴본 바에 의하면 성과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특허를 사고 시작한 과제들이기 때문에 올해 후반기가 되면 전형적인 창조경제 모델에 맞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는 연구의 전주기적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 과제 선정의 평가는

여러 각도로 보고 있다. 특허를 몇 가지만 조사해도 그게 핵심적인 특허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반드시 학문적으로 중요한 것만 사업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특허를 가지고 이 기업이 어떤 방법으로 상용화 할 것인지 비즈니스 모델을 맞춰보면 이 사람들이 정부과제를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비즈니스 모델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이에 우리 사업단은 기술 한쪽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연결시켜 판단하고 있다.

우선 기술완성도, 기술현안의 구체성, 국내·외 기술경쟁 현황 등의 시급성을 판단한 후 기업(대표자)의 의지, 기술수용성(기업역량), 전문가의 해결 역량 등을 판단하고 시장 현황과 기업 내외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 상용화 지원 예산의 사용은

앞서도 말했듯이 우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선업통상자원부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이 지원예산이 일단 우리 사업단에 들어오면 어떤 정부기관의 간섭 없이 사업단이 최적의 사업 목표를 찾아 사용한다.

어느 부처 예산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 부처에 맞게 사용되게 되나 우리 사업단은 어떤 부처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나노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좋은 성과를 내게 되면 각 부처에 그 사업성과를 돌려준다.

부처가 우리 몫은 이렇게 써 달라 요구하지 않고, 성과만 잘 내달라고 의견을 모아줬기 때문에 사업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다.

실질적인 범 부처 사업으로 부처 협업의 가장 좋은 모델케이스라고 나는 생각한다.

■ 앞으로 ‘나노’의 나아갈 길에 대한 한 말씀

나노는 순수 학문 영역을 벗어나야 한다. 이미 순수 학문 영역에서 벗어나서 다른 기술과 융합돼 사용되고 있으며, 현실에 이미 적용돼 가고 있다.

지금부터는 선순환구조 생태계가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체제가 돼야 한다. 아이디어에서 특허가 나오고 특허가 상용화되어 수익을 창출해야 하며, 발생된 수익은 다시 아이디어에 투자돼야 한다. 이중 어느 곳이 막혀서 상용화가 늦어지게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큰 시장이 있기는 하지만 시장은 금방 빼앗기고 재투자 능력이 없어지고 만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을 빨리 상용화 시켜서 산업으로 연결시켜 건전한 경제관점에서 전체적으로 생태계가 조성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은 나노가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엔진이 돼야 실제로 국민들이 경제적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

외국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거의 선진국들이 다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데 시기를 놓치면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기업들이 진입장벽을 치기 시작하고 있는데 특허 등을 구실로 해서 시장으로 들어가기에는 점점 어려워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기업들은 시장 진입의 시기를 놓치는 결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기술 상용화를 통해 시장 선점을 이뤄내기를 바란다.

이에 나는 우리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이뤄낼 수 있도록 산업체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산업계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다양하게 마련해 우리 나노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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