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에너지를 거대 반사경으로 모아 가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CU) 볼더캠퍼스 연구팀은 거대한 반사경 어레이(Array)를 사용해 수백 피트에 달하는 높이를 가진 중앙타워의 한 지점에 태양광을 집중하는 태양열 시스템(Solar-thermal System)을 개발했다.
금속산화물(Metal Oxides)에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선 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높은 온도로 반응기를 가열하고 이후 스팀을 주입하면서 반응기 온도를 낮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CU 연구진이 개발한 시스템은 타워에 태양에너지를 집중해 약 1,350도까지 가열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기술과 달리 동일 온도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담당자인 CU의 Alan Weimer 교수는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분리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수소 경제에 있어 일종의 성배(Holy Grail)와 같은 것”이라며 “동일 온도에서 2개의 화학반응을 수행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