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2분기 6조4,505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7%, 전기 대비 10.8%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9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867억원으로 전기 대비 34.9%, 전년동기 대비 33.1%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2013년도 상반기 조선시장이 해운시장 침체 및 선박금융시장 경색 현상 지속 등 시장 펀더멘탈의 별 다른 개선이 없으나, 저선가를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선박 투자가 늘어나면서 신조 발주량이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며 순이익의 감소는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난 금융수익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조 선가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연료유가, 환경오염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인해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선박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