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셋 교육에서 에관공 관계자가 우리나라 산업부문 에너지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교육이 실시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지난 8월25일부터 9월5일 까지 쿠웨이트 현지에서 쿠웨이트 공무원 및 연구기관, 산업체 등 직원 31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정책 및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EMCO Training for Energy Technology and Policies in Kuwait’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쿠웨이트 교육은 현대중공업의 쿠웨이트 사비야 발전소 건설 수주에 따른 오프셋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번 교육을 통해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에너지절약 정책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관공의 정책과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교육을 전수받았다.

특히 산업체 해외진출사업 연계로는 최초로 실시된 이번 교육에 대한 참석자들의 교육평가 결과 응답자의 50%가 매우 만족, 38%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MPW(쿠웨이트 공공사업부)의 전기 엔지니어인 오사마 알 칼리파(Osama Al Khalifa)는 “KEMCO에서 준비한 풍부한 에너지정책 자료들이 향후 쿠웨이트의 에너지효율향상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향후 우리 기업의 쿠웨이트 현지 사업추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난해부터 공단이 추진 중인 글로벌 교육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관공은 그동안 국가간, 또는 국제기구간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던 글로벌 교육을 해외 진출기업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협력 방안 모색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강원규 에관공 에너지사업지원이사는 “석유자원이 풍부해 절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수요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쿠웨이트 정부기관들에 대해 에너지정책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조망을 제공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프셋(Offset) 프로그램은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외국기업에 대해 반대급부로 일정 금액 상당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