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 레이저프린터 부품과 전선배관용 내압방폭 무용접 플렉시블 조인트가 신기술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이 11일 기술표준원 소강당에서 신기술제품(NEP)·우수 재활용제품(GR)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제품(NEP) 20개와 자원의 순환 및 절약에 기여할 우수 재활용제품(GR) 16개에 대해 인증이 부여됐다.
신제품(NEP) 인증과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은 1차(서류면접), 2차(공장심사 및 제품평가), 3차(종합심사)의 엄격한 평가절차를 거쳐 NEP 및 GR 마크를 부여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 인증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신제품(NEP) 인증제도는 정부 신기술인증 가운데 취득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제품(NEP) 인증서를 받은 (주)우리정도(대표 장태순)가 개발한 ‘고속 레이저프린터·복사기의 화상정착기용 박막 금속관(Metal Sleeve)’은 대형복사기, 컬러프린터 등 고급기종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종전의 기계가공방식으로 만든 관에 비해 두께가 얇아 적은 에너지로도 짧은 시간에 가열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공정기술이 간단한 전기도금법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으며 부품 성능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평가됨에 따라 향후 세계 프린터 부품시장에서 50%이상 점유율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승진산업(주)(대표 정호진)가 개발해 신제품(NEP)인증을 받은 ‘전선배관용 내압방폭 무용접 플렉시블 조인트’는 정유·화학 플랜트 등 폭발위험이 큰 장소에서 전기적 폭발 및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품이다.
작업자가 납(Pb)으로 용접해 접합하는 기존의 방식을 무용접 전용설비에 의한 기계적 결합방식으로 개선해 높은 친환경성, 안전성, 내구성이 탁월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개발기술은 기계적 결합구조의 무용접 방폭용 플렉시블 전선관 분야에서는 세계최초의 기술로 인정되며, 향후 방폭용 배관제품의 세계시장으로 수출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친환경 우수재활용제품(GR)으로 인증받은 제품 중 (주)케이폴리텍이 개발한 ‘재활용 복합체(바닥판, 1종, 완전충진형)’는 국내에서 발생된 폐목재를 재활용해 주택의 외부 조경용 데크 및 베란다, 발코니, 보행로 등의 실외용 바닥에 사용되는 재활용 복합체 바닥판 제품으로 내마모성 및 강도 등의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태우거나 매립하는 목재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무분별한 원목벌채를 예방하고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인증제도 운영과 인증제품에 대한 판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첨단 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제품 인증과 기술개발 촉진의 선순환 인증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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