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 지사가 경기TP 15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문유현 원장)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경기TP가 12일 경기TP 1층 다목적실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과 ‘비전202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유현 경기TP원장을 비롯해 김문수 도지사, 안산부시장 및 정치인 등 3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했다.

창립 15주년을 맞은 경기TP는 위협적인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향후 추구해 나갈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과 중점추진과제 등을 담은 ‘경기테크노파크 VISION 2020+’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기술과 산업정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기술혁신의 거점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유사기능을 가진 다양한 형태의 기관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개방화·글로벌화·융복합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에 궁극적으로 경기TP의 비전인 ‘지역 기술혁신의 산실, 지식산업 창조의 요람’으로 거듭나는 것이 비전2020의 목표다.

경기TP는 대한민국의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인 1997년 말에 출범했다. IMF의 역풍 속에서도 기술력만이 살길임을 간파하고 정부는 산업계, 학계, 연구소, 정부(산학연관)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독특한 발상으로 기술 부족에 허덕이던 우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경기(안산)지역을 포함해 6개 지역이 시범사업단지로 선정됐고 △지역 전략산업의 기술고도화 △기술집약적 기업의 창업지원 및 보육 △산학연관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지역기술혁신 거점구축 및 사업의 연계조정 등이 테크노파크의 주요 임무로 부여됐다.

2003년에 들어서 단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08년에는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RIT(Robot & IT)센터를 설립해 물리적 하부구조를 갖췄다.

또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구 장비 등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정부사업과 연계해 2000년에 전자장거래지원센터(ECRC)를 유치하고 2003년에는 경기기술이전사업화센터와 경기지식재산센터의 설치 등을 완료했다.

이후 경기TP는 중소기업의 기술적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그 결과 단지 내에 안산지역의 유망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유치하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15년간 345개(현재 입주기업 포함) 유망 중소기업이 경기TP에 입주(연평균 78개 기업 입주)해 지원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총 2조5,000억원의 매출과 총 1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경기TP는 수많은 기업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수행해 왔다.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등 중앙정부나 경기도의 기업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안산을 비롯한 도내 지자체 사업을 수탁 받아 진행해 왔다.

대표적 기업지원 사업으로 기술닥터사업이 손꼽힌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경기도의 지원으로 시작됐으며 매년 500여개 중소기업에 대한 애로기술지원을 해 왔는고, 경기도 내의 대학 및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6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TP 관계자는 “‘경기TP 비전2020’의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서는 내적인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기TP가 진행하고 있는 각 사업이 지속적,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동고동락하는 각오와 헌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 문유현 경기TP 원장 등 참석 귀빈들이 비전선포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