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예상을 깨고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성명서를 통해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성명서에서는 경기가 개선됐음에도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조정하기에 앞서 경기가 진전되는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은 경제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대됐다고 말해 지난 7월 보통(Modest)에서의 변화를 줬다. 7월에는 경기평가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여겨졌다.
더불어 연준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는 인플레이션은 우려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두 번째 단락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위축이 경기개선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새로 추가했으며 이 때문에 자산매입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준은 향후 자산 매입의 방향과 관련된 부분에서 자산매입은 미리 정해진 (Preset)과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날 FOMC 성명 발표 후 미국 국채 금리는 2.69%로 발표전 2.86% 보다 0.17% 하락했다.
또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 발표한 2.3∼2.6%에서 2.0∼2.3%로, 내년 예상치는 3.0∼3.5%에서 2.9∼3.1%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지난 7월 회의에 참석했던 두명의 연준 이사인 엘리자베스 듀크와 사라블름 래스킨이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아 정책결정에 참석한 FOMC위원은 12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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