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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29 23: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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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가 희소금속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포스코, LS-Nikko 등 관련기업들도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희소금속 글로벌 산업강국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구자명 LS-Nikko 부회장 등 국내 희소금속 관련기업 CEO 및 연구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희소금속 글로벌 산업강국 실현을 위한 ‘희소금속 소재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희소금속은 매장량이 극히 적고 지역적 편재성이 큰 35종의 금속원소를 총칭하며, LED 및 2차전지 등 녹색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돼 그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광물의 80%가 중국 등 5개국(중국, 캐나다, 구소련, 호주, 미국)에 편중돼있고 희소성으로 인한 조기고갈 위험성이 있다.

또한 희소금속 세계 최대 자원부국인 중국의 수출제한 등으로 가격상승과 공급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가간 희소금속 확보 경쟁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희소금속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보유량도 미비해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받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자원의 안정적 확보 뿐 아니라 소재화․재활용기술의 경쟁력 확보와 희소금속 산업기반조성 등 입체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지경부의 종합대책을 살펴보면 지경부는 안정적 자원공급 기반구축, 기술역량 확충, 희소금속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희소금속 전문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등 2018년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게 된다.

지경부는 10大 희소금속의 자립화 제고를 위해 제련·가공기술 등 40대 핵심기술 확보에 총 3,000억원을 투입해 현재 12% 수준인 희소금속 자급율을 80%까지 끌어 올리고 현재 25개에 불과한 희소금속 전문기업도 100개까지 육성하게 된다.

또한 해외 및 국내 희소금속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 남아공, 짐바브웨 등 희소금속 자원부국에 대한 조사단을 파견하고, 대중국 고위급 협력채널을 구축하는 등 해외 자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텅스텐, 몰리브덴, 티탄철, 희토류, 마그네슘 등 5개광종의 매장량 재평가를 통해 2015년까지 1,800만톤의 경제광체를 확보하고 2016년까지 비축물량을 국내 수입수요의 60일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폐전자제품 등의 재활용을 통한 희소금속 자원확보를 위해 현행 10종인 생산자책임 재활용대상 폐전기, 전자제품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소형가전, 폐전지 등 품목별 상시 수거체계를 확립키로 했다.

지경부는 선진기업 기술력의 조기습득을 위해 8,00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해외 M&A펀드를 활용해 해외 희소금속 소재기업 M&A를 추진할 예정이다.

희소금속 관련 기술개발 투자를 신성장동력 분야에 포함시켜 2012년까지 R&D 세액공제 대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지경부는 희소금속 기술개발 지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산업계 지원을 위해 내년 인천 송도에 ‘희소금속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전략적 희유금속 선정 및 핵심기술개발 과제 발굴, 소재·수요 기업 및 재활용산업간 연계체계 마련, 인력양성 및 시험·분석 등 희소금속기업을 종합 지원하기로 했다.

희소금속 통계기반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지경부는 전략 희소금속에 대한 물질흐름 분석 및 HSK 코드체계 개선, 특허분석 등 통계기반구축 및 종합정보제공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며, 공주대, 순천대 등 6개 대학을 희소금속 특성화대학으로 지정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기업의 현장인력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희소금속의 자원-소재-제품-재활용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남 광양만권 및 충남 탕정권에 ‘권역별 희소금속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강원-전남-대경, 경인-충북에는 각각 마그네슘과 텅스텐의 유기적 생산과 재활용이 연계되는 ‘광역권 연계 희소금속 순환벨트’가 조성된다. 

최경환 장관은 “20세기 석유경제에 이어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 새로운 주인공은 ‘희소금속’이 될 것이며, LCD 등 新산업분야의 핵심소재로 세계각국의 사활을 건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라며 “희소금속 산업발전은 자원확보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자원-소재-제품-재활용의 모든 부분들을 포괄,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희소금속분야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한 기업 관계자를 치하하고 정부와 함께 희소금속 산업발전을 위해 산․학․연이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 종합대책 발표에 이어 포스코의 ‘종합소재 사업진출 전략’과 LS-Nikko의 ‘희소금속 재활용사업 추진전략’ 등 소재기업의 중장기 투자계획이 발표됐다. 포스코는 철강사업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기초․혁신 소재사업 진출을 위해 2018년까지 총 2.8조원을 투자함으로써 희소금속 등 비철금속, 비정질합금, 탄소소재, 미래신소재, 재활용사업 등 5개 사업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종합소재 메이커’ 도약을 위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LS-Nikko는 2020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희소금속 생산 및 공급역량을 확대하고 리싸이클 전문회사를 신설해 순환자원 재활용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동제련소내에 희소금속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을 강화해 총 22종의 금속회수기술을 보유한 소재전문기업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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