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의 수질오염 사고 발생을 가정한 범 부처간 합동훈련이 펼쳐져 재난상황을 대처하는 능력과 기관간 협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25일 경상남도·김해시·양산시, 26일 환경부, 30일 방재청·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8월 달에 이어 8번째로 실시되는 인적재난대비 월별 훈련으로 △1월 ‘대규모 정전 사고’ △2월 ‘장대터널 대형교통사고’ △3월 ‘대규모 산불사고’ △4월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6월 ‘건축물 붕괴사고’ △7월 ‘내수면 유·도선사고’ △8월 ‘화생방사태 대피훈련’ 등 대비훈련을 실시한바 있다.
이번 훈련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 소재 한림공단으로 이동 중 테트라클로로에틸렌(Tetrachloroethylene, PCE) 운반 탱크로리(20톤)가 장재교에서 추락사고가 발생돼 수질오염물질(PCE)이 혼합돼 하천에 유입되는 가상상황을 설정했다.
피해규모는 인명피해 2명(사망 1, 중·경상 1), 재산피해 50억원으로 PCE 화학혼합류 20톤 중 5톤이 유출돼 이 중 화포천에 PCE 4톤과 경유 200ℓ가 인근 하천에 유입되는 사고로 가상했다.
또한 인근 낙동강 합류 지점까지 PCE 1톤과 붕어, 누치 등 1,500kg의 물고기가 폐사한 상황을 가정하고 지자체 및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이 대응하는 토의형 및 기능훈련을 실시한다.
최초 현장 대응기관으로 김해시와 경상남도에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각 실무반의 임무와 역할을 발표해 실제상황에 맞는 가상 시나리오를 통한 문제점을 분석·해결하는 등 토의형 기능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재난대응과정에 필요한 방제물자 관리 자원 지원 및 재난수습홍보 등 13가지 재난대응 기능별 상호협력 사항에 대해 숙달하고 검증하는 기능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부 및 소방방청에서는 중수본 및 중대본을 각각 가동해 현장대응 총괄 및 조정, 합동 피해조사반 편성, 댐·보 방류량 조절, 인력·장비 동원 등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기능훈련을 실시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각 기관은 ‘대규모 수질오염 사고’의 대응에 자신감을 갖게 됐고 훈련을 통해 수질오염 사고 실무자의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할 계획”이라며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매월 인적재난에 대비한 재난유형별 기능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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