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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30 1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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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무디스가 일본 자동차업계의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일본 언론이 지난 26일 보도했다.

일본의 유력 경제주간지 도요케이자이에 따르면 이번 전망 변경은 무디스의 신용평가 대상기업 4사의 향후 12~18개월간 신용상황에 대한 무디스의 시각을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디스는 분석에 있어 시장환경의 안정화, 기업의 견고한 사업기반과 기술전략의 지속적인 진전, 양호한 브랜드이미지, 비용 절감의 지속적인 실시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주요국 대부분에서 정부에 의한 자동차 구입지원 책이 실시되고 있고, 자동차 수요는 안정돼 있지만 여전히 이전 수준에 비해 낮은 상태다.

엔고에 따른 수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높은 실업률에 의한 구매력 저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원책의 대부분은 이미 종료됐거나 곧 종료되기 때문에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게 있어 세계수요의 지속적인 회복 전망은 불확실하다.

한편 공급 측에서는 재고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1~3월에 생산대수를 반으로 줄인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각사는 단계적으로 생산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환경이 언제 이전 최고치까지 회복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 하지만 무디스에서는 최악의 시기가 지나고 비용절감, 재고조정에 따른 가동률 상승, 금융환경 개선 등에 의해 자동차 업계가 회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로 전환


최근 2010년 전기자동차 시장 투입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도요타의 프리우스로 대표되는 하이브리드차가 고연비 친환경차로의 수요 이행을 견인할 것이라고 무디스는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를 널리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판매보조금이나 충전망 등 인프라 정비를 폭넓게 시행하는 등 정부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다.

일본 정부의 지원 규모와 폭은 원유가격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전지교환시설 네트워크 정비는 전기차의 충전시간이 ‘8시간’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이러한 시설이 없다면 1회 충전으로는 160㎢ 정도밖에 주행이 불가능하다.

인프라 등의 제약요인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향후 수년간은 휘발유와 전지를 병용하는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차가 비용 우위와 편리성이라는 면에서 전기차에 대한 위위를 유지할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2년까지 전기차를 투입할 예정이지만 도시 환경의 틈새시장용 제품으로 위치를 설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현재 확실한 트렌드로서 소득 감소, 환경규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고연비 소형차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이 점이 소형차, 친환경차 제조를 핵심경쟁력으로 하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소형차의 수익성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대당 수익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시장 점유율 확대만으로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영업이익율이 쉽게 상승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신용등급의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車메이커에 대한 중국시장 영향은 제한적


중국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게 중요한 기회이지만 중·단기적으로 볼 때 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외국기업에 의한 중국 자동차제조사업 출자비율을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실시되고 있는 자동차 구입 장려책이 머지않아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제도에 의해 2010년 초기 수요의 상당부분이 미리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BYD의 F3와 같은 중국 메이커의 저가자동차가 9,000달러 정도인 것에 비해 도요타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카롤라의 가격은 약 2배에 달하며 일본의 경쟁 브랜드는 가격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

분명 일본 자동차 메이커, 특히 토요타의 상대적으로 탄탄한 재무구조와 자동차 판매금융부문은 중국시장에서의 사업확대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자동차구매자의 반수가 대출(론)을 끼는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에서는 대출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1/10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 메이커가 가진 재무기반의 강점이 발휘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익 회복과 등급에의 영향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2008년 제4사반기에 해당하는 2009년 1~3월에 무디스는 도요타, 혼다, 닛산의 일본 자동차 3사의 신용등급을 내렸는데 이는 사업환경과 수익의 급격한 악화를 반영한 것이다.

수익은 현상유지를 하고 있지만, 현재의 등급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을 5% 전후까지 개선,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비용절감과 이제까지 이상의 현저한 판매대수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차수요가 변함없이 중요한 등급조정의 요인이 되겠지만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등급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은 저하된 수요수준에 맞춰 비용 기준을 신속히 조정, ‘환경을 생각한 고연비 자동차로의 전환’이라는 장기적인 트렌드와 신흥시장에서의 성장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회복기 동안 자금 흐름을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도요케이자이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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