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CNT) 분산·가공 전문기업 씨엔티솔루션(대표 서정국)의 ‘고효율 열방사 CNT 복합소재 제조기술’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씨엔티솔루션은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고효율 열방사 CNT 복합소재 제조기술’이 산업발전법 ‘제5조 및 첨단기술 및 제품의 범위’ 고시에 해당됨을 인정하는 첨단기술·제품 확인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검토의견을 통해 “업체의 CNT 복합재 분산기술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비교우위가 가능한 분야 등 첨단기술 및 제품의 선정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자부품의 소형화와 처리 속도 고속화로 인해 열방출이 많아지면서 방열성 전자 부품에 대한 요구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공정 단순화와 원가절감의 효과가 있는 고방열 열전도 고분자소재가 적용되고 있으나 소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필러를 첨가해야 하기 때문에 효과가 제대로 발휘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씨엔티솔루션은 자사의 특화기술인 CNT분산기술을 통해 고열전도성 소재인 CNT를 최적·최소량으로 고분자 매트릭스내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기술을 확보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씨엔티솔루션의 CNT는 타사제품에 비해 소량만 사용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전도성과 열전도성을 가지는 고분자소재를 만들 수 있다. 이에 연료주유구 케이스, 자동차 도어 손잡이, LED 방열제품, RF 필터 케이스, 반도체 IC 트레이 등에 속속 적용되고 있으며 수송기기 경량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씨엔티솔루션은 최근 국내 굴지의 화학회사와 월 100톤의 분산 CNT-고분자 컴파운드 공급 및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다.

서정국 씨엔티솔루션 대표는 “내년 천안에 새로운 양산설비를 마련하는 시점에서 우리 기술이 첨단기술·제품으로 확인받게 돼 큰 힘이 된다”며 “추후 신기술 인증(NET)이나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에도 신청하는 등 기술 강소기업임을 입증하고 CNT소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