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협력과 융합으로 ‘화학물질사고 예방, 감시,대응기술 개발 및 방재시스템 구축’ 등 국민과 국가가 요구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는 25개 출연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출연연 협력·융합 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5월7일 발표되었던 ‘출연(연) 발전전략 ’이후 계속 논의되었던 출연(연)간 협력·융합 확대 방안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협동연구가 가능한 연구아이템을 공동과제로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인력교류를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날 협약을 통해 출연연은 자체재원을 확보해 시범적으로 △화학물질사고 예방, 감시·대응기술 개발 및 방재시스템 구축 △달탐사 기반기술연구 △노인성 질환진단 및 원격모니터링 융·복합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화학물질 사고 예방, 감시, 대응기술 개발 및 방재시스템 구축’ 과제는 오는 2015년 12월까지 총예산 245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KIST, 철도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불화수소, 연화수소, 암모니아,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포르말린 등 10종의 화학물질에 대한 사고 예방 및 대응기술, 센싱·모니터링 기술, 안전운송기술 등을 개발하게 된다.
‘달탐사 기반기술연구’ 과제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총예산 77억5천억원이 투입되며 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 15개 기관이 포함됐다.
이들은 달 탐사선, 기술검증 및 과학 탑재체, 심우주통신지상국 및 달 탐사로버 등 개발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연구해 달 궤도선 및 착륙선의 독자개발 및 자력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시범 협력·융합과제의 성공적 수행은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을 통하여 노령화, 재난재해 등의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출연연의 임무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행될 출연연 간 협력 융합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