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가을철 단풍 절정기를 맞아 산행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로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산악 및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2010~2012년)간 국립공원 산악안전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산악 안전사고로 총 1,383명(사망 67, 부상 1,316)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2010년 598명, 2011년 421명, 2012년 364명으로 매년 많은 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단풍철 행락객과 등산객이 크게 증가하는 10월이 241명(17.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월 137명(9.9%), 11월 135명(9.8%), 9월 134명(9.7%) 등 순이었다.
사망자(67명)의 사고원인은 추락사 25명(37.3%), 신체결함 25명(37.3%), 익사 7명(10.4%), 천재지변 5명(7.4%) 등이며 부상자(1,316명)는 골절 409명(31.1%), 고립·실종 213명(16.2%), 상처 202명(15.3%), 탈진 123명(93.3%), 경련 108명(8.2%) 등으로 대부분 개인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별로는 탐방객이 많은 북한산에서 가장 많은 335명 (24.2%)이었으며, 다음으로 설악산 314명(22.7%), 지리산 269명(19.5%) 소백산 51명(3.7%) 순이었다.
또한 최근 3년(2009~2011년)간 농기계 안전사고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1,989건의 농기계 안전사고로 1,969명(사망 214명, 부상 1,75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연도별로 보면 ‘09년 427건, ’10년 644건, ‘11년 918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농작물 수확기인 10월이 301건(15.1%)으로 연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종기인 5월 232건(11.7%), 6월 232건(11.7%), 9월 227건(11.4%) 등 순이었다.
사고원인은 운전부주의 947건(47.6%), 안전수칙 불이행 426건(21.4%), 정비불량 88건(4.4%) 등으로 대부분 안전 불감증과 농기계 정비소홀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재청은 산악 및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스스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등산이나 농기계를 이용한 작업 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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